Banksy(한국어)

2025년에도 많은 Banksy 팬 여러분의 방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6년 전시 일정

  • 기간: 2026년 5월 1일 ~ 11월 30일
  • 요일: 금요일 · 토요일 · 일요일 · 월요일
  • 관람 시간: 11:00 ~ 16:00 
  • 단, 5월 1일~5월 11일, 8월 7일~8월 17일은 매일 개최합니다.

 

Banksy

뱅크시는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복면 아티스트로, 본명과 생년월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스프레이와 스텐실 기법을 사용해 사회 풍자를 담은 작품을 전 세계의 거리 공간에 비합법적으로 남기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2005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관에 허가 없이 작품을 설치하는 게릴라적 행위로 화제를 모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한 정치·사회적 이슈에 강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 왔으며, 2017년에는 분리 장벽이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나쁜 호텔’을 콘셉트로 한 **‘월드 오프 호텔(The Walled Off Hotel)’**을 개관했다.

대표작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는 2017년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 작품’ 1위로 선정되었다. 2023년 6월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14년 만의 공식 개인전 **〈CUT & RUN〉**을 개최했다.

 

Queen Victoria

빅토리아 여왕이 레즈비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아이러니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2006년, 당시 결혼 상태였음에도 레즈비언이라는 루머가 돌던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Queen Victoria》(캔버스)를 포함한 세 점의 작품을 당시 시세로 약 5,000만 엔에 구입한 사건이었다.

이 일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고, 작품 또한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조던 브래드먼과 이혼하고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Monkey Queen

반(反)왕당파적 정서가 담긴 작품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어떤 업적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왕실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풍자한다.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으며, 진화의 관점에서 수백만 년을 앞서왔다고 여겨지는 인간 역시 원숭이와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들 중 일부가 단지 “그 자리에 태어났을 뿐”이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Bomb Middle England

2002년 《Have a Nice Day》, 2003년 《Weston Super Mare》와 동일한 크기의 작품으로, 초기 뱅크시 작품에는 폭 1미터에 달하는 가로로 긴 형식이 자주 등장한다.

2016년 9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비공식 전시 **〈The Art of Banksy〉**에서 소개된 이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덧붙여졌다.

“헬멧을 쓴 세 명의 여성이 아름답고 자부심 넘치는 영국의 잔디 위에서 프랑스 구기 경기 페탕크의 공 모양 폭탄을 던지고 있다.”

이는 영국의 중산층과 그들이 지닌 가치관을 향한 장난기 있으면서도 전복적인 비판을 담고 있다.

 

Turf War

윈스턴 처칠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그의 머리는 선명한 녹색 모히칸으로 표현되어 있다. 2000년 런던 노동절 시위 당시 누군가 처칠 동상 위에 잔디를 올려놓은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뱅크시는 이를 ‘최고의 반달리즘(예술적 파괴 행위)’으로 평가했다.

흑백을 기본으로 한 화면 속에서 모히칸 부분에만 채색된 녹색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끈다. 제목인 Turf War는 ‘영토 분쟁’을 뜻하는 동시에, ‘잔디(Turf)’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Devolved Parliament

2009년 브리스톨 미술관에서 공개된 기념비적인 대형 회화 작품이다.

‘Parliament’는 ‘의회’를 의미하며, ‘Devolved’는 ‘권한 이양’이라는 뜻과 함께 ‘퇴화, 후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이 작품은 영국 의회를 구성하는 두 의회 가운데 하나인 하원(House of Commons)을 패러디한 것으로, 실제 정치인 대신 원숭이들이 의회를 차지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마주 보는 의석에는 서로를 조롱하거나 팔을 들어 야유하는 원숭이들, 입을 크게 벌려 항의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원숭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원숭이, 빈 병을 들여다보며 회의에 전혀 집중하지 않는 원숭이도 등장한다.

‘퇴화한 의회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라는 이 작품의 메시지는 영국 정치에만 국한된 비판이 아니라, 현대 정치 전반을 향한 보편적인 풍자로 읽힌다.

 

Bomb Hugger (Bomb Love)

넘치는 애정으로 폭탄을 마치 봉제인형처럼 끌어안고 있는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소녀의 순수함을 강조하는 따뜻한 분홍색 배경과, 전쟁을 상징하는 폭탄의 대비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 작품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2003년에 발표되었다. 아무리 작고 연약한 사랑일지라도 폭탄을 멈출 수 있으며, 사랑은 전쟁조차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소녀의 순수하고 무구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CND

영국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약 2년이 지난 시점에 제작된 작품이다. 제목의 ‘CND’는 **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핵군축운동)**의 약자다.

작품에 그려진 마크는 CND의 상징으로, 일반적으로 ‘피스 마크(평화의 상징)’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서는 평화 마크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데, 바로 그 ‘미완성’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1957년 영국에서 설립된 CND는 영국 평화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으며, 이 마크는 이후 미국의 히피 문화와 베트남전 반전 운동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반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Golf Sale

중국의 천안문 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전쟁을 상징하는 전차가 ‘GOLF SALE’이라고 적힌 간판이 되어 골프용품 판매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골프는 부유층의 여가이자 민주주의 사회의 상징으로 해석되며, 이를 통해 평화와 민주화에 대한 희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천안문 사건 당시 전차 앞을 가로막아 섰던 인물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무명의 반역자(Tank Man)’로 불린다. 그는 1998년 4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되었다.

이 작품은 부유층의 스포츠인 골프, 민주주의의 상징, 그리고 전쟁의 상징인 전차를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함으로써 민주화를 향한 지지를 표현한다. 또한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활동하는 ‘무명의 반역자’와, 복면을 쓰고 실명을 공개하지 않는 Banksy의 존재를 겹쳐 보게 만든다.

 

Napalm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와 맥도날드의 도널드 사이에서, 나팜탄을 피해 벌거벗은 채 도망치는 베트남 소녀를 그린 작품이다. 강렬한 풍자성과 정치성을 지닌 이 작품은 뱅크시의 대표적인 걸작 중 하나로, 한때 다미안 허스트가 소장하기도 했다.

《Napalm》은 뱅크시 작품 중에서도 특히 정치적 메시지가 가장 강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Can’t Beat That Feeling〉**이라는 또 다른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베트남 전쟁을 상징하는 유명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해당 사진은 1972년, 전쟁 말기에 AP통신 사진기자 닉 우트(Nick Ut)가 촬영한 것으로, 나팜탄 폭격 이후 검은 연기 속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화상을 입고 울부짖으며 벌거벗은 채 달려 나오는 소녀의 모습은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베트남 전쟁의 공포와 비인간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세계에 각인되었다. 닉 우트는 촬영 직후 아이들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사이공의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품 속에서 미키와 도널드는 미소를 지은 채 베트남 소녀의 손을 잡고 있지만, 소녀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울부짖고 있다. 겉보기에는 친절해 보이는 이 두 상징적 존재는, 오히려 소녀를 더 깊은 공포로 이끄는 존재처럼 묘사된다. 이를 통해 뱅크시는 군국주의와 자본주의를 강렬하게 비판한다.

덧붙여, 이 소녀의 이름은 **판 티 킴 푹(Phan Thi Kim Phuc)**으로 당시 9세였다.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나 14개월간의 입원과 17차례의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했으며, 현재는 캐나다에서 거주하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회색으로 처리된 것은 이러한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폭력, 권력, 국가, 위선, 음모 등 다양한 요소가 하나의 이미지 안에 깊이 응축된 작품이다.

 

Happy Choppers

이 작품이 발표된 2003년 당시, 대부분의 갤러리는 아직 뱅크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림책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과, 그와 대조되는 위협적인 군사적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열을 이뤄 접근하는 군용 헬리콥터들은 완전히 무장한 채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반면, 그 뒤편에는 파우더 블루의 평화로운 하늘이 펼쳐져 있고, 헬리콥터 중 하나에는 밝은 분홍색 리본이 묶여 있다.

‘Choppers’는 한국전쟁 시기부터 사용된 미군 헬리콥터의 속어로,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회전날이 공기를 ‘자르는(chop)’ 물리적 움직임이며, 다른 하나는 헬리콥터를 통해 파견된 병사들이 무고한 민간인에게 가하는 잔혹한 파괴 행위를 의미한다.

 

Have a Nice Day

2003년, 뱅크시의 전설적인 갤러리 POW(Pictures on Walls) 설립과 함께 발표된 작품으로, 그의 메이저 데뷔작이라 할 수 있다. 중무장한 기동대 경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중앙에는 전차를 탄 경찰관이 자리하고 있다. 경찰은 헬멧을 쓰고 있으며 얼굴에는 스마일 마크가 그려져 있고, 기관총까지 장착하고 있다.

POW는 이 작품에 대해 “POW의 첫 작품이자 가장 행복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웃는 얼굴은 행복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권력의 상징인 경찰과 결합되며 불안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작품 하단 중앙에 적힌 “Have a nice day”라는 문구는 이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단순한 구성 속에 복합적인 의미를 담아낸, 뱅크시 특유의 상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бережно(조심해) / MIHN 지뢰

뱅크시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첫날, 우연히 마주친 표지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지뢰 매설 지역에는 보통 해골 문양이 크게 표시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전쟁의 또 다른 피해자가 ‘프린터 잉크’였기 때문이다.

뱅크시는 스텐실에 **MIHN(지뢰)**이라는 글자를 삽입함으로써, 일상의 경고 표식이 지닌 공포와 전쟁의 현실을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드러냈다.

 

Rude Copper

카스토디언 헬멧을 쓴 영국 경찰관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습의 작품이다. 그 제스처는 시민을 향한 위협일 수도, 부패한 국가 권력 그 자체를 향한 분노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2002년 발표된 뱅크시의 사실상 첫 작품이다. 당시 이 작품을 본 누가, 이 신인 아티스트가 훗날 세계적인 작가가 될 것이라 상상할 수 있었을까. 발표 당시 뱅크시는 아직 무명이었으며,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다.

 

Jack and Jill

2005년 크리스마스 이벤트 **‘Santa’s Ghetto’**에서 발표된 작품으로, ‘Police Kid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언덕에 올라 물을 길으러 가는 소년과 소녀를 그린 영국 전통 동요 「잭과 질」을 모티프로 삼았다.

밝은 하늘색 배경 속에서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소년과 소녀는 꽃바구니를 들고 있으며, 두 아이 모두 ‘POLICE’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아이들마저 경찰 방탄조끼를 입어야 하는 세상은 정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당시 범죄가 증가하며 혼란스러웠던 런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Doughnuts (Brown)

200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도넛에는 **초콜릿(Chocolate)**과 스트로베리(Strawberry) 두 가지 컬러 버전이 존재한다. 오토바이를 탄 다섯 명의 미국 경찰관이 특대형 아이싱 도넛을 실은 경찰 왜건을 호위하듯 선도하는 행렬이 묘사되어 있다.

만약 도넛을 지나가게 하기 위해 교통이 정체된다면, 누구라도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 이 작품은 과도하게 보호되고 소비되는 문화, 그리고 권력과 소비가 결합된 사회의 아이러니를 풍자한다.

이 도넛은 거리 벽화로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회화나 스크린 프린트 작품으로만 존재한다.

 

Stop and Search

1980년대 런던 경시청 경찰의 복장을 한 경찰관이,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에게 검문과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는 1980년대 영국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치안 정책에 반발해 폭동과 시위가 잇따랐던 사회적 상황을 풍자한다. 순수함과 무고함의 상징인 소녀 도로시조차 예외 없이 검문당하는 모습은, 권력이 행사되는 방식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Flying Copper

2003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중무장한 경찰관은 기관총을 들고 허리에는 수갑을 차고 있으며, 등에는 천사의 날개가 돋아 있다.

경찰은 시민의 평화와 질서를 수호하는 존재인 동시에, 국가 권력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수호자’와 ‘억압자’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하나의 인물에 겹쳐 놓음으로써, 권력의 이중성과 그 모순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Love is in the Air

뱅크시는 오랫동안 자본주의와 군국주의를 비판해 왔으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본격적으로 시각화한 계기는 2003년 팔레스타인 방문이었다.

얼굴을 반다나로 가린 청년은 폭도로 보이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1960년대 반체제 운동가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의 손에 들린 것은 화염병이 아닌 꽃다발이다.

이는 “어떤 변화도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수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폭력은 결국 더 큰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저항과 사랑, 분노와 희망이 공존하는 뱅크시 특유의 시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Love Rat

붉은 페인트가 묻은 붓을 들고 있는 쥐가 벽에 하트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하트에서는 페인트가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겉으로 보면 쥐가 사랑을 퍼뜨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하트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장면처럼도 해석된다. 이 작품은 사랑이 반드시 아름답고 달콤한 감정만은 아니며, 때로는 고통과 상처를 동반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암시한다. 동시에 사랑의 기쁨과 아픔, 그 어느 쪽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열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Gangsta Rat

목에 체인 목걸이를 걸고, 라디오카세트를 앞에 둔 채 뉴욕 메츠(New York Mets) 캡을 쓴 쥐가 등장한다. 이는 1980~90년대 뉴욕의 힙합과 그래피티를 중심으로 한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다.

쥐 뒤편의 벽에는 붉은 스프레이로 **“iPOW”**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i’는 아이폰, 아이팟 등 애플 제품을 떠올리게 하며, ‘POW’는 뱅크시의 작품을 발매하던 갤러리 Pictures on Walls의 약자다. 이는 상업화된 문화와 반체제적 예술이 충돌하는 지점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2004년, 뱅크시는 각기 다른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쥐로 구성된 이른바 ‘Rat 3 작품 시리즈’

– Because I’m Worthless

– Get Out While You Can

– Welcome to Hell

을 발표했다. 이 세 작품은 끝없는 경쟁과 효율을 요구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쉽게 소외되는 약자들의 공허함과 절망을 날카롭게 강조한다.

 

Radar Rat / Paparazzi Rat

영국 전역을 뒤덮은 감시 카메라 사회에 대한 항의로 읽히는 작품이다. ‘Radar’와 ‘Paparazzi’라는 제목은 더 이상 이 사회에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쥐는 허가받지 않은 존재이며, 미움받고 쫓기며 박해당한다. 더럽고 어두운 곳에서 조용한 절망 속에 살아가지만, 동시에 문명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이기도 하다.

만약 스스로를 쓸모없고, 사랑받지 못하며, 사회에서 필요 없는 존재라고 느낀다면, 쥐는 오히려 최고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뱅크시는 쥐를 반복적으로 등장시킴으로써, 사회의 가장자리에 밀려난 인간의 모습을 투영하고 관객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그 자리에 대입하도록 유도한다.

 

Keep It Real

뱅크시의 대표적인 침팬지 모티프 작품이다. 목에 걸린 간판의 무게로 축 처진 어깨, 지친 듯 정면을 응시하는 눈빛은 원숭이에게 가해진 억압의 크기를 상징한다.

간판에 적힌 **“Keep it real”**은 속어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라’, ‘본질을 잃지 말라’는 의미를 지닌 표현이다. 겉모습만 멋있게 꾸미거나, 거짓된 태도로 자신을 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정직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표현은 영어권에서 상대를 격려하거나, 때로는 경고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뱅크시는 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진짜 나답게 산다는 것’의 무게와 어려움을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드러낸다.

 

Choose Your Weapon

〈Choose Your Weapon〉은 1980년대 미국 그래피티 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키스 헤링(Keith Haring)**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다. 키스 헤링은 대중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업으로 큰 영향력을 남겼으며, 31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예술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에는 키스 헤링의 상징적인 모티프인 **‘Barking Dog(짖는 개)’**가 등장한다. 후드를 쓰고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인물이 체인 리드에 연결된 개를 데리고 있는 모습은, 거리 문화와 긴장, 통제와 저항의 관계를 암시한다.

2010년 작품 발표 당시 영국 사회에서는 청소년 범죄와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다. 제목인 **‘Choose Your Weapon’**은 직역하면 ‘무기를 선택하라’는 의미지만, 여기서 말하는 무기는 물리적 폭력이 아닌 예술과 표현의 언어를 가리킨다.

뱅크시는 이 작품을 통해 “폭력이 아닌 예술이라는 또 다른 언어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달한다.

 

In the Event of a Divorce

이 작품은 전설적인 배우이자 컬렉터였던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의 소장품으로 잘 알려진, 〈Girl with Balloon〉의 독특한 변주작이다.

정식 제목은 **〈In the Event of a Divorce, Cut Here〉(이혼 시, 이곳을 자르시오)**로, 뱅크시가 데니스 호퍼에게 직접 선물한 작품이다. 당시 실제로 이혼 문제를 겪고 있던 호퍼의 개인적 상황을 유머와 아이러니로 풀어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사랑과 소유, 관계의 불안정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뱅크시 특유의 블랙 유머가 잘 드러난 사례다. 실제로 호퍼의 아내가 이혼 과정에서 그의 작품 일부를 가져갔다는 일화는, 이 작품의 아이러니를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Girl with Balloon

겉으로는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볼수록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뱅크시의 대표작이다. 소녀가 풍선을 놓은 순간은 포기일까, 성장일까, 혹은 새로운 선택의 시작일까.

이 작품은 관람자의 심리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읽힌다.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슬픔일 수도 있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조용한 격려일 수도 있다. 예술은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며, 이 작품은 특히 관객의 내면을 정직하게 드러낸다.

2018년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액자에 담긴 〈Girl with Balloon〉이 약 1억 5천만 엔에 낙찰되는 순간, 액자 안에 숨겨져 있던 슈레더가 작동해 작품이 현장에서 절반가량 파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이 작품은 **〈Love is in the Bi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으며, 2021년 소더비 런던 경매에서 약 29억 엔에 낙찰되어, 뱅크시 작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사건은 예술, 시장, 가치에 대한 뱅크시의 근본적인 질문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순간으로 평가된다.

 

HMV

이 작품은 대형 레코드 회사의 로고로도 잘 알려진 개 ‘니퍼(Nipper)’와 축음기를 그린 회화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HMV〉는 원작 회화의 제목 **〈His Master’s Voice〉**의 약자로,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주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개의 모습은 복종과 지배의 상징으로 해석되어 왔다.

뱅크시는 이 익숙한 이미지 속 개에게 바주카포를 쥐여 줌으로써, 권위와 통제에 대한 반항심을 드러낸다. 이는 음악 산업을 비롯한 대기업이 만들어내는 ‘문화의 주류’와 대량 생산된 가치관에 대한 강한 안티테제로 읽힌다.

또한 이 작품은 세대 간의 대비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낡은 축음기는 과거 세대의 보수성과 전통을 상징하고, 이를 파괴하려는 개의 모습은 변화와 저항을 상징한다.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 속에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블랙 유머를 숨겨 놓은, 뱅크시다운 작품이다.

 

Very Little Helps

이 작품은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Tesco(테스코)**의 슬로건

**“Every Little Helps(조금씩이라도 도움이 된다)”**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이를 비틀어 **〈Very Little Helps〉(거의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테스코 로고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은, 거대 자본이 소비 문화를 통해 어린 세대까지 자연스럽게 세뇌하고 있는 현실을 풍자한다.

뱅크시는 이 작품을 통해, ‘선의’와 ‘편리함’이라는 말로 포장된 자본주의 시스템이 실제로는 개인과 사회에 얼마나 공허한 도움만을 주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Festival (Destroy Capitalism)

〈Festival〉은 뱅크시 특유의 블랙 유머가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노점 앞에는 젊은 어머니, 펑크족, 히피, 훌리건 등 일반적으로 ‘반자본주의자’로 인식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그러나 이들이 구매하려는 티셔츠에는 아이러니하게도

**“DESTROY CAPITALISM(자본주의를 파괴하라)”**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조차 상품으로 포장되어 소비되는 현실. 이 작품은 체제에 저항한다고 믿는 행위마저도 결국 자본주의의 논리 안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냉소적으로 드러낸다.

 

Trolley Hunters

원시 사냥 민족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쇼핑 카트(Trolley)**를 사냥하는 장면을 그린 작품이다. 이 기묘한 설정은 효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급자족 능력과 삶의 풍요로움을 풍자한다.

또한 이 작품은 빈부 격차의 확대,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담아낸다. 생존을 위한 사냥의 대상이 자연이 아닌 소비의 상징인 쇼핑 카트로 바뀐 모습은, 현대 사회의 가치관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를 통렬하게 드러낸다.

 

Morons

1987년 3월 30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당시 일본 엔화 기준 약 50억 엔 이상이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되었다. 낙찰자는 버블 경제 시기의 일본 기업 **야스다 화재 해상 보험(현 손보 재팬)**이었다.

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Morons〉의 제목은 **‘바보들’**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경매 장면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원래 고흐의 〈해바라기〉가 걸려 있어야 할 자리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I Can’t Believe You Morons Actually Buy This Shit.”

(이런 형편없는 작품을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는 너희가 믿기지 않는다.)

뱅크시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의 가치가 작품 자체가 아닌 시장과 투기, 허영에 의해 결정되는 현실을 신랄하게 조롱한다. 예술을 둘러싼 시스템 전체를 향한 냉혹한 풍자이자, 뱅크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작품 중 하나다. 

 

SALE ENDS TODAY

2006년에 제작된 이 작품의 캔버스 중앙에는, 긴급 상황을 알리는 듯한 붉은 간판이 놓여 있고 그 위에 흰 글자로

**“SALE ENDS TODAY(오늘 세일 종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소비를 충동적으로 부추기는 상업 광고를 연상시킨다.

간판 아래에는 드레이프 망토를 두른 네 명의 여성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듯 슬퍼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세일의 마지막 날’을 애도하는 동시에, 소비와 자본주의를 신앙처럼 숭배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뱅크시는 이 작품을 통해 선진국의 과도한 소비 문화와 자본주의가 어느새 ‘거룩한 것’으로 숭배되는 종교처럼 기능하고 있음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Barcode

바코드 형태의 우리(cage)를 찢고 탈출하는 야생 표범을 그린 작품이다. 바코드는 상품 관리와 유통을 상징하는 동시에, 소비주의의 상징으로 읽힐 수 있다.

이 작품은 해외로 밀반출되는 야생 동물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소비주의라는 시스템 속에 갇힌 현대 인류의 모습을 표범에 투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바코드와 야생 표범이라는 최소한의 이미지로 복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점은, 뱅크시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표현 방식을 잘 보여준다.

 

Pulp Fiction

〈Pulp Fiction〉은 1994년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의 한 장면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얼핏 보면 영화 속 인물이 들고 있던 총을 바나나로 바꾼 장면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바나나는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레코드 재킷을 위해 그린 상징적인 바나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다.

영화, 대중문화, 팝 아트가 한 화면에 겹쳐지는 이 작품은 폭력과 소비, 이미지의 소비 방식을 동시에 풍자하며, 뱅크시 특유의 위트와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Toxic Mary

성모 마리아가 아기를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독약이 든 젖병이다. 익숙한 종교적 도상을 전복한 이 충격적인 이미지는, 종교가 과연 신자에게 안전과 행복을 가져다주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뱅크시는 종교가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촉발하고,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으며, 문화적 불관용을 낳아왔음을 지적한다. 그 심각성에 비해 공로는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 작품은 신앙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도발적인 회화다.

 

NOLA

우산을 든 여인이 한 소녀를 보호하려는 듯 서 있다. 소녀는 손을 내밀어 비를 확인하지만, 비는 우산 밖이 아닌 우산 안에서만 내리고 있다.

2008년, 뱅크시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New Orleans)**에 이 이미지를 남겼다. ‘NOLA’는 뉴올리언스의 애칭이다. 이 작품이 등장하기 3년 전인 2005년,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이 도시를 강타했다. 도시의 약 80%가 침수되었고, 1,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은 미국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였다.

정부의 구호 활동이 지연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피해 지역의 다수가 흑인 지역이었기 때문에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버림받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뱅크시는 이 작품을 통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미국 사회가 안고 있던 빈부 격차와 인종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었음을 암시한다.

“밖에 있다고 생각했던 문제는, 사실 우리 안에 있었다.”

 

Grin Reaper

200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큰 낫을 든 사신이 런던의 상징인 빅벤 시계 위에 앉아 있다. 그러나 사신의 얼굴은 공포가 아닌 스마일이다. 시계는 자정 5분 전을 가리키고 있다.

사신은 영어로 ‘Grim Reaper’이지만, 작품의 제목은 ‘Grin Reaper’이다. ‘Grin(미소)’과 ‘Reaper(베는 자)’를 결합한 언어유희다.

5분 후 자정이 되면, 또 하나의 생명이 무심하게 ‘깎여 나갈’지도 모른다.

죽음(어둠)과 스마일리(밝음)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한 화면에 병치함으로써, 뱅크시는 삶과 죽음, 공포와 무감각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Death To Banksy

라이언 맥캔(Ryan McCann)의 작품으로, 뱅크시 작품 60점 에디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뱅크시라는 아이콘 자체가 소비되고 신화화되는 현상에 대한 메타적 풍자로도 해석된다.

 

Girl with Heart Balloon

2021년, 뱅크시의 활동을 2008년부터 11년간 지지해 온 매니저 **스티브 라자리데스(Steve Lazarides)**가 촬영한 오프샷 사진집이 발매되었다. 이 작품은 그 사진 중 하나를 실크스크린으로 재현한 것이다.

뱅크시는 런던 중심부 밀레니엄 브리지 위에서, 헬륨 풍선에 매달린 소녀 인형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를 수많은 행인과 경찰이 목격했지만, 그는 군중 속에서 아무 일도 아닌 듯 방관하고 있었다.

이윽고 가스가 빠진 인형은 떨어져 버스에 엉켜 망가졌지만, 그 장면은 작품으로 기록되며 영원한 이미지가 되었다.

 

Peckham Rock on Wood

뱅크시는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무단으로 전시하는 대담한 퍼포먼스를 감행했다. 2005년, 그는 대영박물관 전시물 중 하나를 치우고, 고대 유물처럼 보이는 자신의 작품을 몰래 설치했다.

고대인과 창에 찔린 짐승이 그려진 이 작품은 3일 동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2018년 8월 30일, 대영박물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작품을 정식으로 전시하겠다고 발표했다.

1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이 작품은 전시

〈I object: Ian Hislop’s search for dissent〉

(2018.9.6–2019.1.20)에서 ‘항의와 이의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소개되었다.

 

Di-Faced Tenner

2004년 8월, 뱅크시는 가짜 10파운드 지폐 100만 장을 인쇄했다. 지폐는 실제와 거의 동일했지만, ‘Bank of England’ 대신 **‘Banksy of England’**라고 적혀 있었고,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은 다이애나 왕세자비로 대체되어 있었다.

카니발 당일, 그는 이 지폐 일부를 군중에게 흩뿌렸고, 실제 상점에서 이 지폐로 결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순간 그는 장난이 위조 화폐가 되어버렸음을 깨닫고 중단한다.

이후 이 지폐는 뱅크시 작품의 진위를 증명하는 기관 Pest Control의 COA(감정서)에 절반이 부착되고, 나머지 절반은 보관된다. 지폐를 분리함으로써, 화폐로서의 가치는 완전히 부정된다. COA의 QR코드는 12자리 감정 번호와 연결된다.

 

그 밖의 활동

• Blur 〈Think Tank〉(2003)

뱅크시가 아트워크를 담당한 앨범으로,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한 명반.

• Dismaland (2015)

영국 웨스턴 슈퍼 메어에서 약 5주간 열린 ‘악몽의 테마파크’. 놀이공원과 미술전을 결합한 프로젝트.

• 〈CUT & RUN〉 (2023)

14년 만의 공식 개인전. 글래스고 GoMA에서 개최.

25년에 걸친 스텐실 작업의 제작 과정과 실제 스텐실을 최초 공개.

 

뱅크시가 GoMA를 선택한 이유는, 글래스고의 비공식 예술 전통인 ‘Conehead’—웰링턴 공작 동상 위의 트래픽 콘—에 대한 존경 때문이다. 이는 시민 저항과 반역 정신의 상징으로, 뱅크시가 사랑하는 영국의 예술적 태도를 대변한다.

2026.10.24 Saturday